생각이 많을수록 정리가 필요하다 - [생각정리스킬] 독서 리뷰
생각이 많을수록 정리가 필요하다
『생각정리스킬』을 읽고
도서명: 생각정리스킬
저자: 복주환
분야: 자기계발
도서 형태: 전자책 - 원스토리

생각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머릿속에는 해야 할 일도 많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계속 떠오른다. 그런데 막상 누군가에게 설명하려고 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말이 정리되지 않을 때가 있다.
업무를 하면서도 비슷하다.
회의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고, 고객의 요구사항이 쌓이고,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하고, 마지막에는 그 내용을 보고서나 기획서로 정리해야 한다.
결국 일을 잘한다는 것에는 생각을 잘 정리하는 능력이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복주환 작가의 『생각정리스킬』은 이런 생각을 어떻게 꺼내고, 정리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생각정리는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기술이다
책에서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은 생각정리는 기술이라는 점이다.
생각정리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머리가 특별히 좋은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저자는 생각정리에도 일정한 원리와 방법이 있다고 설명한다.
책에서 하노이의 탑을 예로 드는데, 무작정 원판을 옮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규칙과 패턴을 알고 계획적으로 움직여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도 마찬가지다.
머릿속에서 생각만 반복한다고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밖으로 꺼내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구조화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정리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본다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을 꺼내고, 구조화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
생각정리의 시작은 생각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것
생각정리를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생각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있을 때에는 분명히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막상 글로 적거나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려고 하면 앞뒤가 맞지 않거나 빠진 내용이 생긴다.
그래서 책에서는 생각을 시각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이야기한다.
마인드맵, 만다라트, 로직트리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이유도 결국 머릿속 생각을 눈앞에 펼쳐놓기 위해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업무에서도 상당히 공감이 되었다.
시스템을 설계하거나 회의 내용을 정리할 때 머릿속으로만 고민하는 것보다 문서나 메모장에 일단 내용을 적어보면 문제의 구조가 훨씬 잘 보인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지가 아니라 먼저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밖으로 꺼내는 것이다.

나열하고, 분류하고, 배열하라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생각정리 원리 중 하나다.
1. 나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최대한 많이 꺼낸다.
2. 분류
비슷한 생각끼리 묶는다.
3. 배열
중요도나 순서에 따라 다시 정리한다.
단순한 방법처럼 보이지만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좋은 방식이다.
예를 들어 고객과 시스템 구축 미팅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회의 중에는 매출, 재고, 생산, 거래처, 보고서, 사용자 기능 등 여러 요구사항이 뒤섞여 나온다.
이때 처음부터 완벽하게 정리하려고 하기보다는 우선 모든 내용을 나열한다.
그다음 매입관리, 매출관리, 생산관리, 재고관리처럼 업무별로 분류한다.
마지막으로 중요도나 개발 순서에 따라 배열하면 하나의 시스템 구축 범위가 만들어진다.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는 기본 공식이라고 할 수 있다.
나열 → 분류 → 배열
앞으로 회의 내용을 정리하거나 프로젝트 요구사항을 분석할 때 자주 활용해볼 생각이다.
생각은 답보다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 책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내용은 질문이다.
생각을 잘하려면 좋은 답을 찾는 것보다 좋은 질문을 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질문 도구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육하원칙이다.
- 누가
- 언제
- 어디서
- 무엇을
- 어떻게
- 왜
책에서는 여기에 주어와 동사를 결합해서 질문을 계속 확장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단순히
“이 시스템에는 어떤 기능이 필요한가?”
라고 질문하는 것보다
“누가 이 기능을 사용하는가?”
“왜 이 기능이 필요한가?”
“언제 사용하는가?”
“어떤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하는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처럼 질문을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다.
질문을 바꾸면 생각의 방향도 달라진다.
책의 내용을 읽으며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이것이다.
다르게 생각하려면 다르게 질문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 답을 찾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내가 제대로 된 질문을 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복잡한 문제에는 What, Why, How
책에서는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3의 로직트리를 소개한다.
어떤 주제든 세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What
무엇인가?
구성요소를 나누고 문제의 범위를 파악한다.
Why
왜 그런가?
문제의 원인이나 이유를 찾는다.
How
어떻게 할 것인가?
해결방법과 실행방안을 고민한다.
개인적으로 책에 나온 여러 방법 중 실제 업무에 가장 활용도가 높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고 하면,
What
무엇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가?
Why
왜 문제가 발생했는가?
How
어떻게 수정하고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인가?
이 세 가지 질문만으로도 문제를 상당히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상황을 설명할 때에도 활용하기 좋은 방법이다.
기획은 결국 생각정리다
이 책을 읽으며 특히 공감했던 부분이다.
저자는 기획을 이렇게 설명한다.
기획이란 바라고 원하는 생각을 정리하는 활동이다.
회사에서 기획이 중요한 이유도 결국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책에서는 기획의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문제파악 → 현황분석 → 기획설계 → 세부계획 → 실행 → 문제해결 → 피드백
특히 중요한 것은 첫 번째 단계인 문제파악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하지 못하면 이후의 분석과 해결방법도 모두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개발 업무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사용자가 특정 기능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을 때 그 기능 자체가 진짜 요구사항이 아닐 때가 있다.
“왜 이 기능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계속하다 보면 실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좋은 기획은 기능을 만드는 것보다 먼저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한 페이지 기획서
책에서 바로 활용해보고 싶은 또 하나의 방법은 한 페이지 기획서다.
책에서는 좋은 기획서는 읽고 난 뒤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즉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 페이지 기획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간다.
- 제목
- 핵심 내용
- 기획 배경
- 목적
- 비용
- 기대효과
- 실행계획
결국 의사결정자가 궁금해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다.
무엇을 할 것인가?
왜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에 비용과 기대효과가 추가된다.
업무 보고서나 시스템 구축 제안서를 작성할 때도 처음부터 긴 문서를 작성하기보다는 먼저 한 페이지에 이 내용을 정리하면 전체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독서도 생각정리가 필요하다
책 후반부에는 독서 방법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며, 독서를 세 단계로 나눈다.
독서 전 독서
책의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한다.
표지 → 저자 → 머리말
독서 중 독서
책의 핵심 내용을 파악한다.
목차 → 내용 → 정리
독서 후 독서
책의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독후감이나 서평 작성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을 보면서 질문을 만들어보는 방법이다.
책을 펼치기 전에
“이 책에서 무엇을 알려줄까?”
“나는 이 주제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 무엇이 달라질까?”
같은 질문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책의 내용도 훨씬 기억에 잘 남는다는 것이다.
궁금함의 크기만큼 기억할 수 있다.
앞으로 독서를 할 때 적용해볼 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독서 리뷰를 작성하는 것 역시 책에서 말하는 독서 후 독서를 실천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을 잘 정리하면 말도 달라진다
책에서는 생각정리와 스피치도 연결한다.
두서없이 생각하면 두서없이 말하게 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말도 논리적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스피치를 준비하는 과정도 생각정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 누구에게 말할 것인지 정한다.
- 주제를 정한다.
- 질문을 나열한다.
- 목차를 만든다.
- 사례를 추가하고 대본을 만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한마디가 무엇인가?”
를 찾는 것이다.
회의나 발표에서도 많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한 가지 핵심 메시지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남은 세 가지
책의 내용을 책에서 소개한 3의 법칙을 이용해 세 가지로 정리해봤다.
첫째, 생각은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않는다
생각을 적고 눈에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둘째, 좋은 생각은 좋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답이 나오지 않을 때는 질문부터 다시 만들어보자.
셋째, 정리의 목적은 행동이다
생각을 아무리 잘 정리해도 실행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없다.
결국 생각정리의 목적은 예쁘게 정리된 마인드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판단을 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생각정리스킬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책 전체의 내용을 개인적으로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생각을 꺼내고, 질문하고, 구조화한 뒤 행동으로 옮기는 기술
조금 더 짧게 표현하면,
질문한다 → 정리한다 → 실행한다
가 될 것 같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생각을 한다.
그 생각 중에는 좋은 아이디어도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하지만 머릿속에만 있는 생각은 쉽게 사라진다.
생각을 꺼내고, 분류하고, 질문하고, 구조화하면 하나의 아이디어가 되고 기획이 되고 결국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각정리스킬』은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어떻게 제대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었다.
앞으로 업무를 하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에는 우선 세 가지부터 해보려고 한다.
나열한다.
분류한다.
배열한다.
그리고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는 다시 질문해보자.
What?
Why?
How?
생각을 잘 정리하는 것이 결국 일을 잘하는 방법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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